프라이어는 "AI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멀티모달리티"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 세대 기술이 우리에게 가르친 한 가지를 정조준한다. "엄지로 대화하는 것 — 이건 일종의 질병(disease)이다. 길거리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고, 더 이상 위를 보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실사용 예로 "나는 매일 Codex와 대화한다(I talk to Codex every day)"를 든다. 텍스트 입력이 아닌 말하는 인터페이스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멀티모달·대화형 UX는 "훨씬 더 많은 실시간 컴퓨트"를 요구한다. 사라가 "odd experience(이질적 경험)"라 부른 만큼, 토큰당 추론 비용과 지연시간이 새 디바이스의 진짜 보틀넥. AI 인프라 CAPEX 확대 논리에 디바이스 단의 '항상 켜진 추론 부하'가 더해진다.
진행자가 정곡을 찌른다. "Jony Ive와 함께 이어피스도 없는 puck(작은 디스크형 디바이스)을 만들었다는데, 그건 어떤가? 직접 써보니 첫 아이폰을 처음 잡았을 때 같았나?"
여기서 처음으로 폼팩터에 대한 단서가 새어 나온다. 형태는 이어피스가 없는 'puck'. 화면 중심도, 헤드셋 중심도 아닌 독립형 컴패니언 디바이스에 가까운 무엇이다. WSJ 등 이전 보도들과 결을 같이한다 — 휴메인 AI 핀의 실패를 학습한, 더 부드럽고 더 'lovable'한 폼.
"What Jony and team are really good at is bringing humanity to devices. I don't really know how to explain that well — but when you see it, you feel it."
사라가 사용 경험을 묘사하는 단어들이 흥미롭다. natural, lovable, intimate, seamless. 기술 디바이스를 묘사할 때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다. 그녀는 "기술은 본질적으로 매우 기계적(mechanistic)일 수 있지만, 위대한 디자인은 모든 것을 사라지게(fade away) 만든다"고 정리한다.
이 한 마디가 OpenAI 디바이스의 UX 철학을 압축한다 — 화면을 보지 않고, 손에 잡혀 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않는 컴퓨팅. iPhone이 키패드 폰을 대체했듯, 이 puck이 가리키는 적은 결국 스마트폰 그 자체다.
다만 짧은 클립 안에서도 절제는 분명하다. 가격, 배터리, 통신 방식, SDK, 가격 정책 — 어느 것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건 의도된 티저고, 다음 정보 공개는 OpenAI의 자체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